[인터뷰] 개발자도 유저도 재미있는 게임, 〈낮잠자는 옹심이〉 이야기

#01

간단한 소개

안녕하세요, <낮잠자는 옹심이>를 개발하고 운영 중인 OngsNap의 이윤종입니다.

OngsNap은 개발할 때마다 제 옆에서 낮잠을 자는 반려견의 이름인 ‘옹심이’와 낮잠의 영어 표현인 ‘Nap’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02

뒤끝을 사용하게 된 계기

뒤끝은 방치형 게임에서 필요한 기능들이 대부분 제공되고 있었고, 기능 확장이 필요하다면 뒤끝 펑션을 통해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엔 뒤끝 펑션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다음 게임을 개발한다면 꼭 사용해 보고 싶은 기능 중 하나입니다. 

사실 뒤끝을 언제, 어떠한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게임 개발에 입문하기 전에는 안드로이드 SDK 개발을 하였기에 BaaS의 존재는 알고 있었고, 구글에서 게임용 BaaS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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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심이와 함께하는 게임 개발 이야기

낮잠자는 옹심이 게임 대표 이미지

낮잠을 자는 옹심이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03

제 반려견 이옹심을 소개합니다.

〈낮잠자는 옹심이〉는 제 반려견을 모티프로 한 게임입니다. 옹심이가 낮잠을 자면서 허공에 발길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만들게 된 게임이에요.

옹심이가 지금도 제 옆에서 놀아 달라고 시끄럽게 하고 있는데요😄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실제 이름도 ‘이옹심’입니다. 2살이고 견종은 말티푸에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진을 공개해 보겠습니다. (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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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한 옹심이

#04

혼자서 6개월 간 만든, 옹심이의 게임

총 개발 기간은 혼자서 6개월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옹심이가 무슨 꿈을 꾸면서 발길질을 할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게임을 기획했는데, 사실 완성된 게임에는 초기 기획들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좀 있습니다. ㅠㅠ

게임의 콘셉트를 꿈속이라고 잡았으니, 좀 더 자유롭게 표현을 하려고 했었거든요. 예를 들면, 현재는 옹심이가 뛰어다니기만 하는데 꿈이기 때문에 옹심이가 날아다닐 수도 있고, 수영을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각각의 콘텐츠 마다 차별을 두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개발 기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구현하지는 못했는데, 추후에 추가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05

초반 튜토리얼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저도 방치형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이고, 이 장르는 중독성이  정말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게임을 잘 설계하지 않으면, 방치형은 장르의 특성상 초반부의 재미가 후반부까지 이어지지 않고  점점 떨어지게 되거든요. 

특히 방치형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는, 첫 게임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큰 재미를 선사할 수도 있고요.

저는 〈낮잠자는 옹심이〉를 통해서 방치형 게임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유저들이 어려워서 떠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제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방치형 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제 친구들한테는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낮잠자는 옹심이의 랭킹 튜토리얼
낮잠자는 옹심이의 전투력 측정 튜토리얼

옹심이가 직접 알려주는 튜토리얼

#06

iOS와 안드로이드 출시가 크게 다를 건 없어요.

먼저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실제로 준비한 기간은 2~3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애플 앱스토어 출시에 크게 어려웠던 부분은 없었어요. 물론 세부적인 방법은 다르겠지만, 이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를 해봤었고 큰 흐름에서 봤을 때 앱스토어도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돌이켜보면 쿠팡에서 제가 원하는 성능의 맥북 할인을 기다리는 게 가장 큰 준비였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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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도 유저도 재미있어야 합니다.

#07

게임은 만들 때에도 재미있게!

도트 그래픽은 단순 제 취향에 의한 선택이었습니다. 결국 제 눈에 보기 좋아야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 재밌을 거고, 제가 재밌게 만들어야 유저분들도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멋진 대작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어렸을 때 하던 도트 게임들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공식 카페에 가입해 주시는 유저분들 기준으로 보면 저랑 나이대가 비슷한 30대 유저분들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어렸을 때의 향수 때문이 아닐까요?

#08

도트는 유저의 상상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도트가 그림의 비해서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그 디테일하지 못함에서 나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그 한계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게임에서 표현된 옹심이를 봤을 때 강아지인 건 분명하지만 견종까지 알기는 쉽지 않거든요. 

본인이 상상하는 이미지에 따라 말티즈도 될 수 있고, 푸들도 될 수 있고, 비숑도 될 수 있는 거죠. 다시 말하면, 도트는 유저분들의 상상 속에서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낮잠자는 옹심이의 강아지 친구들

〈낮잠자는 옹심이〉에 등장하는 강아지 친구들

#09

마케팅은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마케팅 관련해서는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단발성이지만 인디터, 신평단 등 네이버 카페에 홍보 글도 올렸었어요. 또한, 오픈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구글 애즈를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비용적인 한계 때문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아요.

현재는 운 좋게 구글 피처드에 선정이 되어 게시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10

구글 피처드 선정 방법

저는 직접 신청했습니다.

신청 후 약 3주가 지나고 ‘금주의 신규 추천 게임’ 컬렉션에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고, 구글 플레이 파트너십 팀이 앱에 대한 퀄리티 리뷰를 진행한다고 알려주었어요.

그 이후의 자세한 일정을 알려주진 않습니다. 게시 일정은 최소 3주간의 여유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최종 게시는 매주 금요일 리프레시 되는 스토어 페이지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하다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요즘 금요일마다 스토어를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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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11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저와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많은 개발자분들!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뒤끝!

OngsNap은 뒤끝을 〈낮잠자는 옹심이〉의 게임 정보 관리와 채팅 등 대부분의 서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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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자는 옹심이 게임 아이콘

🐶 낮잠자는 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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