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팁] 성공하는 게임의 긍정적 선순환: 리텐션과 고착도의 관계

안녕하세요, 개발자 여러분!
개발이 필요 없는 게임 서버, 뒤끝입니다.

오늘은 리텐션과 비슷한 것 같지만 또 다른 ‘고착도(Stickiness)’에 대해 소개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고착도는 리텐션에 비해서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지표인데요. 지금부터 고착도는 무엇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신경 써야 하는지, 고착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리텐션이 뭐였더라..?” ? 〈성공을 부르는 게임 지표 – Level 2. 리텐션을 꽉, 사로잡는 두 가지 방법!〉


1. 성공하는 게임의 긍정적인 선순환

: 앱 참여도 높이기 > 고착도 상승? >> 리텐션 향상 >>> 앱 참여도 높이···

리텐션을 높여야 한다는 말, 수없이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이 말은 너무 어렵게만 들릴 수 있습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했는데, 마라톤을 하라는 것처럼요. 게임 출시와 리텐션 향상 사이에 한 가지 단계가 더 있다면, 그것은 ‘고착도 상승’입니다.

고착도(Stickiness)는 ‘게임의 월간 유저 중, 실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는가?’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는 지표인데요. 즉, 사람들이 게임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게임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는지 그 정도를 가늠하기에 좋습니다. 고착도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착도: (DAU/MAU)*100

정말 간단해요! 예를 들어, 어떤 게임의 한 달 활성 유저(MAU)가 2,000명이고, 그중 200명이 지정된 어떤 날 게임을 하는 경우(DAU) 고착도는 10%로 계산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경우 20% 정도가 건강한 수치라고 해요.

아래 자료를 통해 고착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데요. 2019년, 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igawork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앱 설치수는 11번가가 1위를 차지했으나, 실 사용자는 쿠팡이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개발자님의 게임은 ’11번가’와 ‘쿠팡’ 중 어느 쪽이신가요? 혹은 어느 쪽이기를 바라시나요??

이제 리텐션과 고착도의 차이와, 고착도를 높이는 것이 어떻게 리텐션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 〈Stickiness in Moblie Games: Key Insights & 9 Tips to Increase It〉

2. 같으면서 또 다른 리텐션(Retention)과 고착도(Stickiness)

리텐션(Retention) 향상은 유저를 개발자님의 게임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꼭 자발적일 필요는 없죠. 유료 광고나 푸시 알림을 통해 유입되는 비자발적인 동기들 또한 리텐션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고착도(Stickiness)는 유저가 다시 게임으로 돌아오기까지 ‘자신의 의지’가 얼만큼 작용하는지, 유저가 얼마나 ‘기꺼이’ 게임을 플레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텐션이 잘 유지되고 있는 모든 게임이 반드시 높은 고착도를 가지는 것은 아니에요. 고착도는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하는 자유의지에 크게 영향을 받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예시?

페이스북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그리고 a, b, c 세 명의 사용자가 있지요.

a는 페이스북이 없으면 일상이 무료합니다. 그는 매시간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하루에 페이스북에서 5시간을 보냅니다. 알람이 올 새도 없이 확인하죠.

b는 페이스북 친구가 적고, 일주일에 3번 정도 페이스북에 들어갑니다.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보다는 피드를 확인하고 좋아요만 간간이 눌러요.

c는 페이스북을 일주일에 단 한 번 들어가요. 그러곤 금방 까먹어버립니다.


위 예시의 a, b, c는 수치상으로 모두 같은 일일 활성 사용자(DAU)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동일하게 보일 수 있지요. 그러나 참여 수준까지 파고들면 차이점은 분명해집니다. 위 페이스북이라는 앱은 확실히 c보다 a에게서 높은 고착도를 보입니다. (WAU와 MAU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고착도는 단순히 말하면, 유저들의 앱에 대한 충성도와 애정을 높이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그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오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리텐션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다시 말하면, 고착도(Stickiness)를 높이는 것은 ‘지속 가능한 리텐션(Retention)’을 향상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참고 – 〈Engagement Drives Stickiness Drives Retention Drives Growth〉

3. 고착도를 높이는 N가지 방법 ?

고착도를 높이는 방법은 리텐션을 높이는 방법과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리텐션과 달리, 고착도에는 ‘일시적 증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가 게임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더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고착도를 높이는 방법은 유저들의 ‘앱 참여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물론 푸시 알림이나 유료 마케팅을 통해 유저들을 게임에 돌아오게 할 수 있지만, 이것은 고착도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닙니다.

고착도에 대한 고민의 해답은 게임 밖이 아닌, 게임 안에서 찾아야 해요.

(1) 랭킹 시스템 구축하기

일반적으로 어떤 종류의 앱이든, 사용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게임화입니다. 랭킹 시스템을 구축해 특정 목표를 달성했을 때 순위가 보여지도록 하는 것인데요. 모바일 게임에서도 예외 없이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항목별로 랭킹 시스템을 따로 두는 방법을 채택하면, 내 캐릭터의 ‘완성’에 대한 유저들의 욕구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랭킹에 대한 만족스러운 ‘보상’까지 지급한다면, 유저는 게임에 더 몰입하고 참여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겠죠.

? 게임 서버 뒤끝 – [실시간 랭킹 기능] 더 알아보기

참고 – 〈Making Your App Sticky: How to Boost App Engagement and Increase Retention of Users〉

(2) PvP, 채팅, 친구, 길드: 작은 사회 시스템 구축하기

많은 유저들은 게임에서 관계를 구축하고 이어가는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유저들 간 상호작용을 위한 장치들을 마련해야 하는데요.

PvP의 기회, 친구를 맺을 기회, 집단에 소속될 기회 등을 제공함으로써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애착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길드와 같은 기능은 유저의 습관을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심어줌으로써 유저가 지속적으로 접속하고 기여하도록 만듭니다. 게임 내 집단의 활성화는 곧 게임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 게임 서버 뒤끝 – [뒤끝매치], [뒤끝챗], [친구 기능], [길드 기능] 더 알아보기

참고 – 〈Stickiness in Mobile Games: Key Insights & 9 Tips to Increase It〉

(3) 푸시 알림으로 새로운 것을 제공하기

푸시 알림은 리텐션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소개되는데요. ‘푸시 알림’과 ‘새로운 것’중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운 것’입니다. (리텐션과 고착도의 미묘한 차이)

모바일 게임에서 새로운 것이란, 정기 업데이트를 통한 콘텐츠 추가나 개선이 되겠지요.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거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유저가 정기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이유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이미 지루해진 게임을 떠나지 않을 유저는 없기 때문이지요.

푸시 알림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 게임 서버 뒤끝 – [게임 운영 관리-푸시] 더 알아보기

참고 – 〈Making Your App Sticky: How to Boost App Engagement and Increase Retention of U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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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튜토리얼 개선 / 피드백 장려 / 외부 커뮤니티 구축 등 게임과 유저를 하나로 묶는 고착도(Stickiness)를 높이기 위한 장치들은 많습니다.

지속적인 고민과 분석을 통해, 개발자님의 게임에서 유저가 가치를 느끼는 ?마법 같은 순간
설계해 보세요!


고착도(Stickiness)가 앱의 장기적 건강을 결정합니다. 앱의 장기적 건강은 리텐션(Retention)을 의미하지요.

사실 유저의 참여도를 높이고 > 고착도가 상승하고? >> 리텐션이 향상되는 이 선순환은, 한 가지 간단한 진실에 근거합니다. ?유저가 게임에서 가치를 찾는다면, 그들은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유저들이 게임에 더 깊숙이 참여할 수 있는 장치와 기회들을 제공함으로써, 고착도를 먼저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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